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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도 유전자형 맞춤시대

건강관리도 유전자형 맞춤시대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9.10.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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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특성 따라 심혈관질환 감소효과 달라져
방사선보건연구원·경희대 공동연구 Nutrition research 발표

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건강위험평가와 건강관리도 개인별 유전자특성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해야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윤미 선임연구원(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 건강관리팀)과 박유경 교수팀(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이 최근 남성근로자 141명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Apolipoprotein E(아포지질단백질 E) 유전자형 특성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의 감소효과가 크거나 미비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포지질단백질 E2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중성지방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형이고, 아포지질단백질 E3는 가장 바람직한 유전자형이다. 반면, 아포지질단백질 E4는 혈중 총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형다.

공동연구팀은 유전자형의 특성에 따라 근로자들을 분류한 뒤 고지혈증·동맥경화·뇌졸중·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는 12주 생활습관(금연·절주·운동·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아포지질단백질 E3를 가진 대상자는 비만지표(체질량지수·체지방률·허리엉덩이 둘레비)·수축기혈압·에너지·탄수화물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됐으며, 아포지질단백질 E2를 보유한 대상자는 HDL콜레스테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포지질단백질 E4 유전자형은 아포지질단백질 E2, E3 유전자형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의 감소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윤미 선임연구원은 "근로자들의 건강위험평가와 건강관리를 진행할 때 개인별 유전자 특성을 반영해야 비용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원했으며, <Nutrition research>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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